“유례”와 “유래”의 차이점과 올바른 사용법 – MBTI의 경우

“유례”와 “유래”는 발음이 비슷하고 의미도 혼동하기 쉽지만, 실제로는 미묘한 차이가 있습니다. PPT 목차에 ‘MBTI의 유례’ 또는 ‘유래’를 사용하려고 할 때도 이 차이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.


1. “유래”의 뜻과 사용법

**유래(由來)**는 사물이나 사건이 처음으로 생기거나 기원된 것을 말합니다. 어떤 것의 기원, 역사적인 배경, 시작된 경위에 대해 설명할 때 사용되는 말입니다. 예를 들어, 특정 전통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, 어떤 문화나 개념이 어디서부터 왔는지를 설명할 때 “유래”라는 단어를 씁니다.

예시

  • 한복의 유래는 고대 조선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.
  • MBTI의 유래는 스위스 심리학자 칼 융의 성격 이론에 기초하여 개발되었습니다.

따라서, MBTI의 기원이나 시작된 배경을 설명하는 부분에 사용할 경우에는 “유래”가 적합합니다.


2. “유례”의 뜻과 사용법

**유례(類例)**는 “비슷한 사례” 또는 “같은 종류의 예”를 뜻합니다. 어떤 것이 다른 것들과 비교했을 때 유사한 사례가 없는 경우, “유례가 없다”라는 식으로 표현됩니다. 보통 유례는 그만큼 드문 경우나 예외적인 상황을 나타낼 때 많이 사용되므로, 어떤 것의 기원이나 배경을 설명하는 데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.

예시

  • 그는 유례없는 성과를 이루어냈다.
  • 이번 기록은 국내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수준입니다.

따라서, MBTI의 시작 배경을 설명하는 경우라면 “유례”가 아니라 “유래”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 맞습니다.


3. MBTI의 경우 – 어떤 단어가 적합한가?

MBTI의 시작이나 기원을 설명하는 경우라면 “유래”를 사용해야 합니다. MBTI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, 어떤 이론에 기초한 것인지, 누가 개발했는지 등 MBTI의 시작과 관련된 내용을 설명할 때는 ‘유래’라는 단어가 적절합니다. 반면, MBTI가 얼마나 독특하거나 드문 사례인지 설명하려고 할 때는 “유례가 없다”라는 표현을 사용할 수 있지만, 이는 대체로 전체적인 PPT 주제와는 맞지 않으므로 “유래”를 사용하는 것이 옳습니다.


예시 문장

  • “MBTI의 유래”는 칼 융의 성격 이론을 기초로 20세기 중반 미국의 이사벨 마이어스와 캐서린 브릭스가 개발한 심리 유형 검사입니다.
  • MBTI는 성격 검사 중에서도 유례없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.